오늘 노래를 듣다가 이걸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곡이 있었다.
최신곡은 아니지만...
케이윌의 '오늘부터 1일'
노래 좋으니까 유튜브로 한 번 듣고 해야겠다.
케이윌 노래 넘나 잘하는 것
가사를 듣다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못생긴 애들 중에 내가 제일 잘 생긴 것 같대
이걸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해봤는데,
대강 쓰면....
She told me I am the most handsome guy of the ugly.
이정도가 되려나?
이러다가 of 대신 among을 써도 될까?
그럼 among이랑 amongst 중에는 뭘 써야되지?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구글링을 해봤다.
역시나 정리가 잘 된 글이 있었다.
무려 옥스포드 딕셔너리 사이트의 블로그다.
짧게 요점만 정리하자면,
1. among이 amongst보다 먼저 쓰이기 시작했다.
among은 고전 영어부터, amongst는 중세 영어에서 나타났다.
2. 의미적으로 봤을 때 두 단어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두 단어 모두 전치사이고 아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1) 사물이나 사람의 그룹 가운데에 있다. (-에 둘러싸인, -의 가운데에)
We saw a factory tucked in among the houses.
Dad has agreed to cook and that frees me up to mingle amongst my guests.
(2) 그룹에 속하거나 그룹 내에서 발생하다. (-중에, -사이에)
These companies were among those to indicate lower earnings.
I was amongst the last to leave.
(3) 셋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 가운데에서 일부를 지칭하거나 선택하다. (-간에, -중에서)
The grant will be divided among the six participating institutions.
It certainly did not mean that this income is shared out equally amongst the population.
3. among을 훨씬 많이 쓴다.
출처: Oxford Dictionaries, Oxford English Corpus
위의 표를 보면 among이 약 11배 이상 많이 쓰인다고 한다.
아마도 문서로 기록된 사항들에 대해서 분석한 것 같은데,
구어는 문어보다 더 쉽게 발음하려는 경향이 있으니까 일상생활에서도 among을 훨씬 많이 쓸 것 같다.
특히 미국 영어에서는 amongst를 구식 표현으로 여긴단다. (among이 더 오래된 단언데?...)
대중들 앞에서 사용하면 엄청 가식적이면서 허세부리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단다.
틈새 단어 공부
pretentious 허세 부리는, 가식적인
la-di-da 고상한 체하는, 가식적인
영국에서는 가끔 쓰기도 하는데, 웬만하면 among을 쓴다고.
결론은,
의미에는 별 차이가 없으니까 둘 중에 본인이 쓰고 싶은 거 쓰면 된다.
이 글도 블로그에 누군가 본인의 생각을 기록한 거라서 반론도 있다.
댓글에서 다른 사람이 맥락에 따라 amongst를 일상 대화에서도 쓴다고 적었다.
근데 사실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입장에서 문맥을 생각하며 단어를 바꿔쓰기는 상당히 힘든 일이다.
그러니까 그냥 among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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