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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10년래 이렇게 달러 환율이 높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 분들이 갈팡질팡 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사실 달러가 오르든 떨어지든, 지수가 오르든 떨어지든 마음 편하게 투자하려면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여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뭔가 새로운 방안을 찾고 싶어하죠.

이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지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1. 달러 인버스 ETF 매수

첫 번째로 생각해볼 방법은 단순하게 향후 달러가 하락하는 것에 배팅하는 달러선물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혹은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 두 종목이 달러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ETF구요.

2배 레버리지 상품도 존재합니다.

꾸준히 분할매수하면 언젠가는 하락할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분할하여 매수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 달러 가격이 안정될테니 꽤나 좋은 전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간과하면 안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단 펀드 운용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 크진 않습니다만 얼마 정도 하는지 알고는 있어야겠죠.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의 경우 연간 투자금액의 0.450%를 보수로 차감합니다.

출추: 삼성자산운용

다음으로 고려할 비용은 롤오버 비용입니다.

이건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들에는 모두 적용되는 비용인데요.

선물에는 만기가 있기 때문에 펀드를 운용할 때는 선물의 만기가 도래할 때쯤 기존에 보유하던 선물을 매도하고 다음 기간의 선물을 매수합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매수와 매도 거래가 이뤄지면 당연하게 거래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기초지수인 달러의 변동률과 펀드 수익률 사이에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설명서에도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 사항입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그리고 친절하게도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수익률 변동의 예시표도 제시해주고 있는데요.

전체 예시는 투자설명서를 참고하시고, 가치가 등락하는 경우를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달러 지수가 최초 하락 후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투자수익률을 보이게 되는데요.

0%와 -2.5%를 등락하는 경우 그 사이 발생하는 비용에 의해 달러선물인버스의 누적수익률은 점점 감소하게 됩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종합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크게 하락한다면 수익을 볼 수 있지만, 초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 시 꼭 이러한 사항을 고려하여 진입하시기 바랍니다.

 

2. 환율 헤지 투자하기

달러가 이렇게나 높은 상황에서 달러 인버스에 투자가 꺼려지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국 주식이 하락했을 때 추가매수를 하고 싶은 경우도 있을텐데요.

주식은 사고 싶지만 환율 하락이 걱정될 때는 국내 ETF 중 환율 헤지 상품을 매수하시면 됩니다.

환율을 헤지한다는 것은 환율의 등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펀드를 운용하겠다는 뜻입니다.

주식시장은 좋아질 것 같지만 환율에 대한 부담이 있을 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죠.

ARIRANG 미국 S&P500(H)나 TIGER 미국S&P500선물(H) 등 이름에 (H)가 붙어있는 상품들이 환 헤지 상품인데요.

어떤 투자 대상이든 잘 모를 때는 일단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은 환 헤지 상품의 설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분명히 적혀있습니다.

환 헤지 전략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지만, 그정도의 급박한 환율 변동이 발생할 정도면 이미 우리나라 경제가 박살난 상태일겁니다.

출처: 한화자산운용

ARIRANG 미국 S&P500(H)의 경우 발생하는 비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펀드에서 발생하는 보수가 0.3%, S&P500 지수에 대한 사용료가 0.0851% 발생합니다.

그리고 증권 거래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데, 이 부분은 매니저가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확정지을 수는 없고, 매번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출처: 한화자산운용

이와 같은 비용은 사실 큰 부분은 아닙니다.

국내 ETF를 활용해 해외에 투자하는 경우 더 주의깊게 살펴야할 부분은 바로 세금입니다.

국내주식 뿐만 아니라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는 매매차익이 발생해도 이에 대한 과세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배당에만 과세를 하도록 되어있죠.

하지만 해외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내야합니다.

직접 투자하는 경우 250만원 비과세, 초과분은 지방세 포함 22%를 과세하고,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경우 지방세 포함 15.4%를 소득세로 과세합니다.

연간 금융소득 합계액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금액은 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출처: 한화자산운용

세금까지 최대한 아끼면서 투자하기 위해서는 ISA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ISA 계좌에서는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이후 9.9%로 분리과세 하기 때문에 종합위탁계좌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ISA 계좌에 입금하는 경우 최소 3년간 출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고 투자에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환율이 높을 때 어떤 투자를 하면 좋을지 간략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은 환율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법 중 일부입니다.

환율에 대한 영향을 덜 받기 위해서는 평소에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해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시장의 상황에 너무 흔들리지 않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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