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게이라 광장(Praça da Figueira)은 리스본의 중심가에 있는 큰 광장이다.
피게이라는 무화과 나무를 뜻한다.
1755년 리스본 대지진 이후 재건되었다.
16세기에는 이 광장이 존재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구역이 병원(Hospital Real de Todos os Santos; All-Saints Royal Hospital) 땅이었다고 한다.
1755년에 일어난 대지진에 의해 리스본의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이 때 병원 역시 큰 피해를 입었으며, 1775년을 즈음하여 완전히 철거되었다.
이후 병원이었던 땅은 큰 광장이자 시장으로 변모하였고, 1885년에는 약 2,400평 규모의 실내 시장이 조성되었다.
이 시장은 1949년에 철거되었고, 이때부터 지금까지 광장은 열린 공간으로 유지되고 있다.
광장에 서있는 동상은 포르투갈 왕국의 왕이었던 주앙 1세 동상으로, 1971년에 레오폴두 지 알메이다(Leopoldo de Almeida)가 조각하였다.
동상의 아래쪽에는 두 사람의 초상화가 걸려있는데, 이들은 주앙 1세의 왕권에 힘을 실어준 1385년 혁명을 이끈 누누 알바레스 페레이라(Nuno Álvares Pereira)와 주앙 다스 헤그라스(João das Regras)이다.
이 동상은 원래 광장 중심에 있다가 1999~2000년에 이뤄진 광장 재정비 때 모퉁이 쪽으로 옮겨졌다.
이유는 코메르씨우 광장에서 더 잘 보이도록 만든 것.
그리고 원래 계획에서는 이 때 광장의 건물들을 아줄레주 타일로 덮으려고 하였는데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피게이라 광장 주변의 건물들은 대지진 이후 건축된 것으로 비교적 통일된 양식의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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